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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라지나? '익스프레스' 매각이 불러올 미래

by tday88 2025. 6. 14.
'홈플러스' 사라지나? '익스프레스' 매각이 불러올 미래 (전망 분석)

'홈플러스' 사라지나? '익스프레스' 매각이 불러올 미래 (전망 분석)

안녕하세요. 2025년 6월 14일, 오늘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대형마트 브랜드인 '홈플러스'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일부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홈플러스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홈플러스는 정말 우리 곁을 떠나게 될까요? 이번 매각의 진짜 의미는 무엇이며, 앞으로 홈플러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현재까지 나온 정보들을 종합하여 그 미래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전망해 보겠습니다.

✅ 사건의 핵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매물로 나왔다

먼저 가장 중요한 사실부터 명확히 해야 합니다. 현재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전체가 아니라, 우리 동네 곳곳에 자리 잡은 슈퍼마켓 체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Homeplus Express)' 사업부입니다.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란?: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와는 별개로, 주거 지역 인근에서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판매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입니다. 홈플러스 전체 사업 중 가장 수익성이 좋고 성장성이 높은 '알짜 사업부'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즉, 당장 우리가 이용하는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문을 닫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회사의 가장 핵심적인 성장 동력을 매각한다는 점에서, 홈플러스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상황입니다.

🚨 왜 '알짜 사업부'를 파는 걸까? (매각의 배경)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수익성이 좋은 익스프레스 사업부를 매각하려는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1. 투자금 회수 목적: 사모펀드는 기업을 인수한 뒤 가치를 높여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가장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2. 대형마트 산업의 위기: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의 부상으로, 소비자들이 더 이상 대형마트를 찾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창고형 매장과 온라인 배송 경쟁에서 밀리며 대형마트 사업은 점점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3. '퀵커머스'의 심장, 익스프레스의 가치: 반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주거지에 촘촘하게 깔린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즉시 배송', '1시간 배송' 등 '퀵커머스(Quick Commerce)'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유통 강자나 다른 유통 대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홈플러스, 과연 사라질까? (향후 시나리오 전망)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질문, 홈플러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몇 가지 시나리오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1: '몸집 줄이기'를 통한 생존 모색

홈플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MBK파트너스는 익스프레스 사업부를 매각하여 확보한 자금으로 막대한 부채를 갚고,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남은 대형마트 사업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비효율적인 점포를 정리하고, 기존 점포를 리모델링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2: '알짜' 없는 '속 빈 강정'으로 전락할 우려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입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익스프레스 사업부가 떨어져 나가면, 홈플러스는 성장 동력을 잃고 남은 대형마트 사업만으로는 생존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매각 대금이 부채 상환에만 쓰이고, 남은 마트 사업에 대한 재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경쟁력을 잃고 서서히 쇠퇴하는 '속 빈 강정' 신세가 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입니다.

시나리오 3: 또 다른 M&A의 대상이 될 가능성

MBK파트너스가 익스프레스 매각 이후, 남은 대형마트 사업부까지 다른 유통 대기업(예: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 매각하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성이 낮은 대형마트 사업부를 선뜻 인수할 기업이 나타날지는 미지수이며, 성사되더라도 '홈플러스'라는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거대한 유통 공룡의 생존 투쟁

결론적으로, '홈플러스'가 당장 우리 곁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은 단순히 사업부 하나를 파는 것을 넘어, 홈플러스라는 거대 유통 공룡의 미래가 중대한 기로에 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이는 또한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시대가 저물고, 온라인과 퀵커머스가 유통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앞으로 홈플러스가 이번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을 통해, 변화의 시대에서 살아남아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그 생존 투쟁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